반려견과 함께 달리면 유기견 치료비가 쌓인다. 유기동물보호단체 유엄빠의 기부 마라톤 ‘든든런’이다.
17일 사단법인 유엄빠는 오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유기견 구조 및 구조견 치료비 모금을 위한 ‘든든런 2026 스프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 8시 30분 복합문화공간 ‘프로세스 이태원’에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3㎞, 5㎞, 7㎞ 부문이 준비됐다. 그룹별로 남산공원 및 한남대교 방향으로 달리는 코스이며, 반려견과 동반 러닝도 가능하다. 선착순 15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3만5000원이다.
참가비 전액은 사람에게 맞아 뼈가 부러졌던 ‘슈퍼’부터, 두 눈을 잃은 번식장 모견 ‘은하’,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굳건이’, 산탄총을 맞았던 ‘덕이’, 원인 모를 병으로 시력을 잃은 ‘인삼이’까지 유엄빠가 돌보는 구조견들의 치료 및 돌봄에 쓰인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오픈 러닝크루인 크루고스트가 레이스 운영 파트너로 안전한 완주를 돕는다. 그리고 글로벌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 헬스케어 브랜드 힐란드, 데일리앤코, 유한양행 등이 후원에 나선다.
박민희 유엄빠 대표는 “구조견들의 보호 및 입양을 위해 기존에는 SNS 등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을 했는데 지난해 12월 첫 든든런을 통해 오프라인 행사에서 많은 분들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이번 2회 행사 역시 여러 단체와 업체의 재능기부 및 후원이 너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1회 든든런 참가자는 “다 함께 유기견 아이들을 응원하며 완주하는 연대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봄에도 반려견과 함께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내 레이스가 아픈 강아지들의 약값이 되고 새 삶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니 달리는 내내 가슴이 벅찼다”고 전했다.
든든런은 분기별로, 매년 4회 개최 예정이다. 유엄빠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참가자의 발걸음을 통해 퍼뜨리는 캠페인”이라며 “따뜻한 봄날, 가장 의미 있고 든든한 레이스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동물의 엄마 아빠’라는 뜻을 담은 유엄빠는 학대, 방치, 유기 등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와 돌봄을 거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단체다. 특히 심장병, 당뇨, 치매, 장애 등을 앓고 있어 입양이 어려운 노견과 환견의 치료 및 평생 돌봄에 집중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 도그어스플래닛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슈퍼모델과 유기견이 함께 런웨이를 펼치는 ‘리홈 런웨이(Re Home Runway)’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반려견과 함께 런웨이 무대를 경험할 반려가족을 모집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QR코드를 확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