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구속영장 청구…첫소환 하루 만에 신병 확보

-전날 소환 조사 후 11시간 만에 귀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 조사 전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1시 21분쯤 김건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특검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36일 만에 이뤄졌다. 

 

 김 여사에 대한 첫 소환조사를 한 지 하루 만이기도 하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뒤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에 대해 김 여사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특검은 김 여사와 주요 의혹 사건 당사자들의 말 맞추기와 같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후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 다른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이 다시 불발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다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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