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번식을 막는 중성화 수술은 찬반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을 가급적 권하고 있다.
사람에게도 사춘기가 있듯이 강아지에게도 생후 6~12개월인 청소년기가 찾아온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성적인 징후도 생긴다. 암컷 강아지는 1년에 두 번 생리를 하면서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고, 암컷과 수컷에 관계없이 발정기에 반려동물이 집을 나가는 일도 생긴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으면 수컷 강아지의 경우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져 문제가 될 수 있고, 아이나 다른 강아지와 함께 생활을 한다면 위험한 상황에 놓일 확률도 배제할 수가 없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생기기 전, 적기에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 중성화 수술은 필요하다. 암컷은 난소, 자궁을 없애기 때문에 생식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자궁축농증, 유방암, 난소종양 등의 발생 위험성을 줄인다. 발정이 멈추기 때문에 발정기 출혈로 인한 위생적인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수컷은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 고환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이곳 저곳에 마킹을 하거나 마운팅 등의 행동도 중성화 수술을 통해 막을 수 있다.
가급적 중성화 수술은 첫 발정기, 반려동물의 청소년기인 6~8개월에 하는 것을 권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보다 약 7배 빠르게 흘러가는 만큼 적기에 수술을 해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건강을 챙겨 반려인과 함께 오래 생활을 할 수 있다.
간혹 중성화 수술 이후 반려동물이 살이 찌는 경우가 있어 고민을 하는 반려인들도 있다. 이는 수술 이후에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게 되어 평소보다 식사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와 같은 양의 사료를 배급하고, 간식은 줄이며 운동량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다만 중성화 수술 시에는 수술 전문 동물병원의 시설이나 운영 시스템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강아지, 고양이를 위한 공간이 따로 나누어져 있는지, 진료실과 입원장 등의 쾌적한 환경을 확인해 반려동물이 수술을 마친 이후에도 편하게 회복할 수 있는 지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수성구 감자동물병원 곽혜진 원장은 “반려동물 중성화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원치 않는 임신, 반복된 출산 등을 방치할 수 있으며 성적인 징후와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아이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야간진료, 쾌적한 환경 등이 조성되어 있는 강아지 전문 동물병원,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의 의료진과 상담 후 수술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