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장기 고객을 위한 가을 맞이 멤버십 혜택을 들고 왔다. 한 통신사를 오랫동안 이용한 소비자라면 각 사 멤버십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에게 맞는 공연 또는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신청해 올 가을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장기 고객 혜택 프로그램 ‘스페셜T’ 누적 참여자 수 20만명 돌파를 기념해 혜택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월 론칭한 스페셜 T는 10년 이상 우수 고객에게 ▲공연·전시 최대 60% 할인 ▲봄·가을 시즌 에버랜드 포레스트캠프 숲캉스 ▲프로농구 SK나이츠 홈경기 관람 등 혜택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숲캉스는 SK텔레콤이 에버랜드와 단독 제휴를 맺고 자연생태 체험장인 포레스트캠프에 장기 우수 고객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특별한 힐링과 추억을 선사하는 이벤트다. 지금까지 총 40회 진행됐으며, 최고 응모 경쟁률이 702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풍성한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점이 흥행 요인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가을 시즌 숲캉스에 참가할 고객을 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숲캉스는 각 회차 진행 3주 전에 응모할 수 있으며, 올해 가을 시즌에는 총 12회 진행된다.
이번 가을 시즌 숲캉스는 그 동안 참가했던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층 새로워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숲 트래킹 프로그램을 오전과 오후 2회로 확대하고 자녀 돌봄형 ‘어린이 숲체험’을 신설해 잠시나마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점심과 커피 메뉴도 업그레이드된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일 열린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에 응모한 장기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1인 2매 제공했다.
KT도 지난달 ‘케이티 멤버십 페스타(이하 케멤페)’를 선보이며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바 있다. 케멤페는 Y워터페스티벌, 보야지 투 자라섬 초청 등 KT만의 차별화된 문화 혜택을 앞세워 한 달 만에 이용 건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
KT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9월 케멤페 혜택 규모를 한층 더 넓혔다. 공연·영화 초청, 외식·쇼핑 할인, 여행·레저 혜택 등 가을 시즌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인기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 초청(200명), 영화 ‘어쩔수가없다’ 시사회 초청(1만명) 등 문화 콘텐츠를 준비했다. 외식 혜택에서는 배달의민족X호식이두마리치킨, 샐러디, 푸라닭, 매드포갈릭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지난달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올리브영, 다이소, 네이버페이, 스타벅스 무료 쿠폰과 멤버십 전용 커머스 ‘쇼핑라운지’ 최대 75% 할인, 커피·영화 무료 쿠폰 혜택은 이달까지 이어간다.
KT가 모든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달달혜택’도 가을 시즌에 맞춰 여행·나들이에 활용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혜택을 마련했으며, 오는 15일부터 쿠폰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5년 이상 장기 고객과 VIP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레고랜드 페스티벌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신의 유플러스’ 멤버십 앱에 접속해 ‘혜택’ 메뉴의 진행 중인 이벤트에서 참여 가능하다. 참석을 희망하는 회차와 가고 싶은 이유를 작성하면 된다. 오는 28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30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추첨을 통해 총 1900명에게 페스티벌 초대권(2매), 레고랜드 입장권(2매), 무료 주차권 등을 선물한다. 특히 당첨된 고객에게는 당일 우선 입장 혜택도 제공해 현장에서도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내달 11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초대가수는 윤하·범진(1주차), 10CM(십센치)·신인류(2주차), 에일리·정세운(3주차) 등이다.
LG유플러스의 멤버십 프로그램 ‘유플투쁠’은 이달 새롭게 라이프 스타일을 단장할 수 있도록 ▲뷰티샵 비플레인 ▲운동멤버십 잼플 ▲패션샵 29CM를 신규 제휴사로 소개한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서울랜드, 아일랜드 캐슬, 빛의시어터, CGV 등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참여형 혜택도 준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