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관세협상 측면 지원 위해 워싱턴행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현재 막판 논의가 진행 중인 관세협상을 돕고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에 세 번째 재계인사로 미국으로 향한다. 

 

앞서 김동관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구체화 등을 위해 지난 28일 워싱턴으로 떠났고, 다음날인 29일에는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 회장은 우리측 협상 카드로서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글로벌 3위 완성차그룹 수장이자 앞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대규모 현지 투자를 발표한 정 회장이 추가 지원군으로 합류하면서 우리나라 관세협상단 행보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 조지아주의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철강 공장 건설 등을 포함한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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