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5일 오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책회의를 개최해 한미 관세협상 전략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한다.
한미 경제·무역 분야 2+2 장관급 회의가 이날 워싱턴DC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가 전날 갑작스럽게 미뤄졌다. 정부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영향에 회의가 연기됐을 뿐 조속히 다음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선 협상 자체가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회의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과의 다음 협상 일정 조율 방안 등에 대해 참석자들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가 전날 귀국한 위 안보실장으로부터 방미 결과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위 실장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미 기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앤디 베이커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하워드 러트닉상무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