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이가 인생의 동반자로 발돋움한 시대. 반려동물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또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열린다. 펫 동반 팝업 이벤트 ‘너는 솔로, 나는 반려’다.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의 공간 오즈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훈련사와 수의사 등 전문가들의 강연, 다양한 분야의 펫 산업체들이 참여한 팝업 스토어와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행사의 취지에 맞도록 대형견을 포함한 반려동물이 차별 없이 입장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도록 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오즈홀 1층에서 열리는 전문가 강연은 스타 훈련사로 유명한 김효진 도그어스 플래닛 대표 등 화려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슈퍼모델 출신이자 동물 생명공학을 전공한 반려견 훈련사인 김 대표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주제로 강단에 선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예능프로그램 ‘집나가면 개호강’ 등 다양한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쌓은 예능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꿀팁을 전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맞춤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펫푸드 업체 네츄럴코어의 고문 임현성 수의사도 강연으로 반려가족을 만난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반려견 생활 상식이라는 주제 아래 일상 속에서 반려견의 건강을 지키는 팁을 소개한다. 펫푸드 업체의 고문 수의사로서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펫푸드가 탄생하는 과정도 들어볼 수 있다.
설동준 키펫 대표의 초보 반려자를 위한 반려견 육아법 강연도 기대를 모은다. 반려동물 콘텐츠 업체인 키펫은 ‘내 말은 배고프다는 게 아니다(내말배)’라는 브랜드로 반려가족 사이에서 유명하다. 반려생활 정보 공유 플랫폼인 펫트워크의 김남림 대표는 피곤한 개가 행복하다는 제목의 강연으로 도시의 반려견 위한 사계절 산책과 나들이에 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같은 날 공간오즈 3층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팝업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네츄럴코어는 고품질·맞춤형 펫푸드를 소개하는 동시에 방문객을 위한 선물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허브 전문가 박혜서 숨솝 대표는 반려동물을 위한 천연 펫비누 만들기 클래스를 운영한다. 행사가 열리는 공간오즈 3층은 평소 반려동물 동반 카페테리아 ‘어반펫츠’로 운영되는 장소로, 이번 행사 중에도 방문객을 위한 마실 거리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KGC 라이프앤진의 펫 브랜드 지니펫, 하림의 펫푸드 자회사 하림펫푸드, 풀무원의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 사조의 사조펫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영양제와 간식을 제공한다. 또한 교원그룹은 펫 플랜들리 호텔 키녹의 숙박권, BYC는 반려동물 의류인 개리야스를 후원한다. 아울러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를 운영하는 펫닥도 행사를 지원한다.
유기견 인식 개선 및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유기견 사진전도 열린다. 도그어스플래닛과 하림펫푸드, 방송인 전현무 등이 함께하는 ‘리홈(Re Home), 다시 집으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의 입장권은 1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웰컴키트가 주어진다.
행사 관계자는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반려동물의 인간화)으로 국내 펫 산업이 다각도로 성장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시대, 반려인이라면 1인가구라도 혼자가 아닌 시대가 됐다”며 “이번 너는 솔로, 나는 반려 행사가 반려가족들이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지난해 월드펫포럼에 이어 올해 팝업 행사로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과 그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조명한다. 주요 매체 중 거의 유일하게 매주 반려동물 고정 지면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한 국회 산하 동물복지단체인 동물복지표준협회를 비롯해 한국펫산업연합회와 공간 오즈가 후원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