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내조’ 집중 김혜경 여사… 든든한 조력자로 힘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옆에는 늘 묵묵히 지원 사격에 나선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있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조용한 내조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여사는 선화예고와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그가 오스트리아 유학을 준비 중이던 1990년 8월 당시 갓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이 당선인을 소개팅으로 만났다. 김 여사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이 당선인은 김 여사에게 적극적이었고 둘은 7개월 뒤인 이듬해 3월 결혼했다.

 

김 여사는 이후 이 당선인이 인권변호사에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 후보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옆에서 힘을 쏟았다.

 

하지만 논란이 없진 않았다. 2011년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이었을 당시 김 씨가 관용차량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2018년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경기도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는 지난달 12일 수원고등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과 같은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여사는 이번 대선에서 언론 노출을 자제하면서 비공개 행보를 해왔다. 전국 사찰를 비롯해 배식 봉사, 한센인 거주지인 전남 고흥군의 소록도 등을 방문했다. 투표 때는 이 후보와 동행하지 않고 부산에서 사전투표로 조용히 한 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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