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태권도장 ‘이색 투표소’ 눈길…대통령실, 인수인계 준비 마쳐

- 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7시 현재 투표율 77.8%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광주 광주 남구 양림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양림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3일 인수인계 준비를 마치고, 새정부 출범의 시간을 차분하게 기다리는 모습이다.  

 

새 정부에 대한 인수인계 작업은 당선인이 확정되고, 4일 오전 윤재순 총무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비서관실에서 제출받은 인수인계서도 이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별정직 공무원들은 지난 2일자로 면직 처리된 상태며 정부부처에서 파견됐던 공무원들도 대부분 복귀했다.

 

인수인계를 위해 남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안보실장 등 참모들도 4일자로 면직 처리될 예정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에 참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때 사저가 있는 아크로비스타 입구에서 주민들과 인사한 이후 53일 만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에 마련된 성남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뉴시스

야구장·웨딩홀 ‘이색 투표소’ 눈길

 

전국 곳곳에서 이색투표 장소도 마련돼 많은 시민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도내 식당, 웨딩홀, 택시쉼터 등 다양한 장소가 투표소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는 스포츠 시설임에도 투표소로 꾸며졌다. 선수대기실에는 성남동 제1투표소가 실내씨름장에는 성남동 제2투표소가 각각 차려졌다.

 

또 서울 광진구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은 능동 제3투표소로,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은 청구동 제1투표소로 각기 변신해 투표하러 온 시민들이 방문했다.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용인대석사한국태권도장 1층에 마련된 와동제8투표소.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없었지만 투표하기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바닥에 놓여있어야 할 매트리스 등을 벽 한쪽으로 치워두고 기표대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리한 투표를 도왔다.

 

선거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주소지에 따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 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7시 현재 투표율 77.8%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 종료까지 1시간 남은 가운데, 3일 전국 평균 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77.8%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전국 4439만1871명의 선거인 중 1884만38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1570만9736명까지 합산하면 총 3376만8137명이 투표를 마쳐 전국 투표율은 7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인 77.1%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2.9%로 가장 높고 제주가 73.4%로 가장 낮았다. 나머지 지역은 ▲서울 78.3% ▲부산 76.5% ▲대구 78.3% ▲인천 76.2% ▲대전 77.2% ▲울산 78.4% ▲세종 81.3% ▲경기 77.8% ▲강원 76.5% ▲충북 75.7% ▲충남 74.5% ▲전북 81.5% ▲전남 82.8% ▲경북 77.4% ▲경남 77.1%로 기록됐다.

 

 

김민지∙김재원 기자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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