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자 외신들도 신속히 이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15일 국내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수사관들이 영장 집행을 위해 윤 대통령의 관전에 도착했다”면서 “한국 경찰이 대통령 관저의 뒤쪽에서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생방송 영상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당국은 지난번 수백 명의 대통령 경호 요원과 군 경비원들과의 대치 끝에 현직 대통령에 대해 발부된 최초의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CNN 역시 “윤 대통령을 조사 중인 한국 수사당국이 지난달 계엄선포와 관련한 체포를 위해 두 번째로 윤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경호팀에 둘러싸인 요새화된 관저에서 조사와 탄핵 재판을 앞두고 체포를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도 체포영장 집행을 실시간으로 타전하면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지난달 계엄령 선포 후 탄핵을 당했지만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경찰이 집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