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캐피탈, 상반기 영업자산규모 회복세 전환

상반기 할부금융 실행액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

한국기업평가 평가보고서. 이미지=케이카캐피탈

국내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의 전속금융사인 케이카캐피탈이 2024년 9월 23일 신규로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대해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모두 케이카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자산 규모 및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된 것에 주목했다.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내용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은 케이카의 캡티브(Captive) 금융회사로서 높은 영업적 연계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케이카캐피탈은 케이카가 2024년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상반기 할부금융 실행액이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84억원 대비 69%가 증가했다. 

 

업체에 따르면 케이카캐피탈의 영업자산 규모 역시 회복세로 전환됐다. 케이카캐피탈은 2022년 4분기 레고랜드 사태 등을 겪으며 자금시장 경색 대응 차원에서 영업규모를 축소해 2023년 영업자산이 4965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하반기부터는 취급기준을 예년 수준으로 원복했으며, 케이카 매출이 커지면서 2024년 6월말 영업자산은 전년 말 대비 8.2% 증가한 5168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카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약 5만명을 상회하는 차주들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 회수 역시 안정적이다.

 

최근 시장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됨에 따라 이자마진율 역시 개선됐으며 특히 건전성이 크게 저하된 개인신용대출 및 부동산 PF 등의 위험자산을 취급하지 않고 있어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피어(Peer)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소 낮은 조달구조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하여 2022년 이후로는 사모사채 발행과 유동화자금조달을 통해 조달채널을 다각화 중이며, 자금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등 즉시가용유동성을 2개월 이상 무차입영업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 중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케이카캐피탈 관계자는 “캐피탈 업권이 전체적으로 부동산 PF 등의 이슈로 인해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며 “업권이 어려운 가운데 케이카의 실적에 힘입어 케이카캐피탈이 회복세로 전환되었다는 것은 유의미하며 이는 케이카와 케이카캐피탈의 임직원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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