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 다음은 뷰티…롯데百 인천점, 프리미엄 뷰티관 새단장

1200평 규모 51개 브랜드 갖춘 미래형 뷰티관

롯데백화점이 인천점 지하 1층에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20일 인천·경기권 최대 규모 ‘프리미엄 뷰티관’을 선보였다.

 

인천점 지하 1층에 51개 매장을 갖춘 인천점 뷰티관은 면적이 약 1200평에 달한다. 브랜드 선정부터 공간 설계, 완성까지 1년여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만든 ‘미래형 뷰티관’이다.

 

롯데백화점은 ‘계절의 정원’이라는 공간 콘셉트를 뷰티관 최초로 적용했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정원의 모습을 형상화해 인테리어 요소에 반영하고 바닥 타일, 기둥 등에도 다양한 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뷰티관 전체 면적이 기존 대비 약 550평 넓어지면서 매장별 단위 면적은 30% 이상 늘었다. 동선이 기존 2m에서 최대 4m까지 확대돼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쇼핑의 쾌적함은 배가됐다.

 

인천점은 서울·경기권을 포함한 수도권 점포 중 고객 1인당 뷰티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 중 하나로, 전 점포 중에서도 톱5 안에 든다. 백화점 이용 고객 중 화장품 구매 비율도 전점 평균 대비 5% 이상 높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지역의 높은 뷰티 수요를 반영해 13개 뷰티 브랜드를 신규 유치했다. 단순히 뷰티 매장 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세분화해 최적의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데 공을 들였다.

 

총 5개의 구획으로 나뉜 뷰티관에서는 블록별로 맞춤형 ‘뷰티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시그니처 스토어존, 에비뉴 드 퍼퓸존, 라이프스타일존, 메이크업존, 데일리 뷰티존 등이다.

 

먼저 시그니처 스토어존은 일반 뷰티 매장 대비 1.3~2배 가까이 큰 ‘국내 최초 신(新)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들로 조성된다. ‘샤넬 뷰티’는 최고급 퍼퓸존이 결합된 하이엔드 매장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매장을 지향하며 스킨케어룸과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도 갖춘다. ‘에스티로더’는 고객이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캐빈형 스킨케어룸으로 차별화했다. ‘바이레도’는 메이크업 바와 핸드 워시 싱크 등을 완비했다.

 

에비뉴 드 퍼퓸존에서는 계절의 향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세계 각지의 프리미엄 향수들이 들어선다. ‘메종마르지엘라 뷰티’, ‘로에베 뷰티’, ‘펜할리곤스’ 등 글로벌 향수 브랜드들의 베스트 아이템에서부터 단독 상품까지 다양한 향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뷰티존에서는 일상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은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이솝’은 인천항의 목선에서 영감을 받아 상징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천점은 자체 프리미엄 뷰티 플랫폼도 구축한다. ‘뷰티 라운지’ 공간을 조성해 클래스룸에서는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피부 관리법 등을 알려주는 프리미엄 뷰티 클래스를 운영한다. 뷰티 라운지 내 별도 스킨케어룸도 마련한다. 뷰티관 내 총 7개 스킨케어룸에서 프라이빗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뷰티관 새단장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 이후 두 번째 대규모 개편이다. 새단장한 푸드 에비뉴는 누적 5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등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점은 올 하반기 스포츠, 리빙 등 상품군의 추가 개편도 준비 중이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인천점장은 “인천점은 이번 뷰티관 개편을 통해 수도권 우수 점포를 넘어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미(美)의 성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 남은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의 니즈에 한발 앞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입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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