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카드가 8일 해외결제에 특화된 ‘KB국민 위시 트래블(WE:SH Travel)’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해외결제 카드 경쟁에 합류한다.
위시 트래블 카드는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 라인업 ‘위시’ 시리즈의 해외 특화 상품으로 조건과 한도 없이 해외 이용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일상 업종의 할인을 담았다.
먼저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답게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 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국제브랜드 이용 수수료,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되고 소정의 환전 수수료가 더해진 환율(전신환매도율)이 적용돼 원화 청구금액이 계산된다. 그러나 이 카드는 수수료 부담 없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이용한 만큼만 우대환율을 적용해 결제일에 청구되기 때문에, 여행 후 남은 외화 잔액을 다시 환전할 필요도 없다. 또 해외겸용인 마스터 브랜드로 실물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비접촉결제)가 지원된다.
국내 혜택도 있다. 일상영역인 ▲온라인 쇼핑(11번가, G마켓, SSG.COM) ▲온라인 패션(무신사, W컨셉, 지그재그, 29CM) ▲커피(오프라인 커피업종 매장 및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커피빈 퍼플오더, 메가커피 메가오더 등) ▲편의점(GS25, CU) ▲영화관(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5개 영역에서 KB 페이(Pay)로 결제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 할인 혜택도 담았다. ▲온라인 항공, 온라인 면세점 5% 할인(KB페이 결제 시) ▲KB손해보험 다이렉트 여행자보험 10% 할인(KB페이 결제 시) ▲철도, 고속버스 10% 할인 등이 있다.
위시 트래블 카드의 연회비는 2만5000원이며,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는 1만9000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최초로 별도의 환전절차 없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똑같이 사용만 하면, 자동으로 수수료 면제와 우대환율을 적용해주는 획기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