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필름이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100VI’를 새롭게 발표했다.
후지필름은 엑스 서밋 도쿄 2024(X Summit TOKYO 2024)에서 고성능 프리미엄 콤팩트 미러리스 카메라 X100VI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X100VI는 X100 시리즈의 6세대 모델로 4020만 화소 X-Trans CMOS 5 HR 센서와 고속 화상 처리 엔진 X-프로세서 5가 탑재된다. X100 시리즈 최초로 최대 6.0 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IBIS) 기능이 적용됐으며, 효율적으로 빛을 흡수하는 새로운 센서 픽셀 구조 덕분에 X100V에서 확장감도 옵션이었던 ISO 125를 기본감도로 제공한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연속 촬영할 때 안정적인 초점을 유지해 주는 ‘AF 예측 알고리즘’과 동물, 새, 자동차, 모터사이클, 자전거, 비행기, 기차, 곤충, 드론 등 다양한 종류의 사물을 정밀하게 탐지하는 AI 딥러닝 기술 기반의 ‘피사체 감지 AF’ 기능도 내장된다.
전문가들이 만족할 만한 영상 성능도 갖춘다. 4:2:2 10bit 컬러로 6.2K 30P 영상을 내부 메모리에 저장하며, 터치 트래킹 AF로 피사체의 빠른 움직임을 정확하고 생동감 있게 포착한다. 더불어 카메라를 인터넷에 무선 연결 후 클라우드에 인증하면 별도 액세서리 없이도 사진 및 영상 결과물이 자동으로 업로드되는 ‘Frame.io 카메라 투 클라우드’ 기능을 지원한다.
화질도 보다 선명하다. X100VI에는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시야율 약 95%의 ‘광학식 뷰파인더’(OVF)와 369만 화소의 고해상도 OLED 패널이 적용된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하이브리드 뷰파인더’가 장착된다. 이외에도 최대한 현실에 가까운 색상을 재현하는 ‘리얼라 에이스’ 등 기능이 탑재된다.
후지필름은 이번 서밋에서 창립 90주년 기념 X100VI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내용도 공개했다. 후지필름 창립 당시 로고가 탑플레이트와 렌즈캡에 각인되고, 핫슈에 고유 시리얼 넘버를 별도로 새긴다. 전 세계 1934대 한정 수량 제작된다. ‘1934’는 후지필름 창립 도를 의미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