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아이 실사화 확정… 원작자 아카사카 아카 “정말 괜찮은가?” [SW이슈]

국내외에서 크게 인기몰이 중인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실사화가 확정됐다.

 

최근 OTT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SNS를 통해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실사화 소식과 함께 주연 배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최애의 아이 실사화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도에이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1화의 분량을 영화로 만들고, 나머지 분량이 드라마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호시노 아이는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 배우 사이토 아스카가 맡는다. 호시노 아쿠아는 배우 사쿠라이 카이토, 호시노 루비는 배우 사이토 나기사가 연기한다. 아리마 카나 역에 하라 나노카, 쿠로카와 아카네 역에 카야시마 미즈키, 멤쵸 역에 아노가 발탁됐다.

 

실사화 공개 소식과 함께 원작 팬들의 반응은 아직은 ‘물음표’다. 여태까지 인기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작품 중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원작 팬들은 ‘제발 작품이 실사화되지 않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미 ▲드래곤볼 ▲강철의 연금술사 ▲카우보이 비밥 등을 실사화한 작품들은 혹독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실사화는 예상을 깨고 호평받았지만, 이런 반응은 극소수다. 대체로 ‘만화는 만화로 볼 때 아름답다’는 분위기이어서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실사화가 혹평받는 것은 대체로 애니메이션 속 세계관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점, 다소 촌스러운 분장과 원작의 의상 등을 흉내 내는 수준에 그치는 점, 이미 인기가 높은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점 등이 꼽힌다.

실사화 결정과 함께 도에이 등은 원작가인 아카사카 아카의 코멘트도 전했다. 그는 “최애의 아이는 연예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언급하는 작품이다. 좋은 일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비판적인 일도 말한다. 이렇다보니 (최애의 아이가) 실사화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실사화 논의 과정에서 캐스트와 제작진에게 ‘정말로 괜찮은 것인가?’라고 묻고 싶었다. 실사화를 담당하는 분께는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답을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다만 원작자의 마지막 말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네티즌들은 “‘정말로 괜찮습니까?’라는 말에 원작자의 기분이 집약되고 있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말에 원작자의 본심이 응축된 듯”, “코멘트 보면 뭔가 실험적인 분위기인 게 아닐까”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만화 최애의 아이는 아카사카 아카가 스토리를 쓰고 요코야리 멩고가 그렸다. 누적 판매량 약 1500만부를 기록했다. 요아소비가 부른 주제곡 아이돌(IDOL)은 누적 재생 수 3억회를 넘기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돌을 좋아하던 의사인 남자 주인공이 살해당한 뒤, 가장 좋아하던 아이돌의 쌍둥이 자식 중 한 명으로 태어나는 ‘환생물’로 시작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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