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없이 개인 습관에 맞춰 합리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내놔 눈길을 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휴대폰보험은 수리 보장 횟수나 자기부담금 비율, 이에 따른 보험료 수준을 사용자 입장에서 필요한 만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대폰 구입 후 예전에 비해 오래 사용하는 최근 흐름에 매년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수리 없이 휴대폰을 사용했다면 보험료의 일부도 돌려준다.
이 상품은 통신사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게 가입 대상의 범위를 넓혀 보장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기존 대다수 휴대폰보험은 특정 통신사나 제조사만 가입할 수 있게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최근 늘고 있는 알뜰폰 이용자는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마땅치 않았다는 점을 개선했다.
보장 범위는 사용 습관을 반영해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휴대폰 수리가 잦은 사용자라면 월보험료는 더 내더라도 수리 시 본인 부담금을 20%까지 낮추고 수리 보장 횟수를 최대 5회까지 늘려 가입할 수 있다. 반면 수리 센터에 잘 가지 않는 사용자라면 자기부담금은 높이고, 보장 횟수를 낮춰 매월 부담하는 보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장 횟수 2회, 자기부담금 20% 설정 시 보험료는 갤럭시S 시리즈 기준 월 3800원, 아이폰 프로 시리즈 기준 월 4800원의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로 각각 50만원, 80만원까지 수리비 보상이 가능하다. 가장 빈번하게 찾는 휴대폰 액정 수리는 물론, 휴대폰 본체 파손부터 특약 가입 시 수리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까지도 보장된다.
추가 할인이나 환급 혜택도 크다. 가입 후 13개월부터 5%, 25개월부터 12%만큼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휴대폰이 고장 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휴대폰 파손 보험과 달리, ‘애지중지 할인 환급금’을 통해 수리 없이 휴대폰을 사용했다면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애지중지 할인 환급금’은 보험사 사업비의 일부를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형태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부담한다.
보험 가입 심사를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휴대폰 상태 진단도 간편하다. 굳이 대면으로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비대면으로 휴대폰 상태를 스캐닝하고 파손 여부를 확인해 보험 가입 심사가 완료된다.
보험금 청구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공식 센터에서 발급받은 견적서나 수리내역서, 영수증, 통신사 가입 사실 확인서, 부가서비스 내역서 등 필요한 청구 서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이는 누구나 쉽게 청구하고 바로 보험금을 수령하게 하여 보험의 실질적인 효익을 늘리겠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휴대폰은 우리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는 기기로 백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도 이를 보장해 주는 보험에 대한 선택권은 한정적이었다”라며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없이 개인 생활습관에 맞춰 마음대로 설계해 쓸수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