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하니 무릎 통증 생겼다? “비수술 치료 관리 도움”

겨울은 추위를 피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체중이 불어나기 쉬운 계절이다. 급격한 체중 증가는 무릎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단 1kg의 체중만 늘어나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3kg이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별히 어떠한 활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무릎에 많은 부담이 가해져 무릎 내 조직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홍섭 노원 이홍섭정형외과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비만 또는 과체중인 사람은 무릎통증이 발생했을 때, 이를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를 방문해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대표원장은”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손상되어 통증,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라며”주로 노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질환이지만 퇴행성 변화가 반드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체중이나 생활습관, 자세, 사용량 등 여러 요소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될 수도 있고 늦게 진행될 수도 있어 젊은 나이라 해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돌 문화로 인해 방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좌식 생활 문화가 발달해 있는데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은 모두 관절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지나친 압력을 가하여 손상을 가속화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바닥에 앉아있다가 일어나는 것조차 무릎 관절에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의자나 소파, 침대 등 가구를 이용해 무릎을 지나치게 구부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축구나 농구 등 무릎의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길 때에도 무릎 관절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즘에는 운동선수가 아니라도 평상시 ‘홈트’나 ‘런데이’ 등 스포츠 활동을 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지나치게 높은 강도의 운동을 반복하면 무릎 관절 내부의 연골 조직이 손상되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릎 주변부 근육을 강화하되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자신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적정한 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 

 

만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무릎통증이 나타났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으로,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지만 초기에 비수술치료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이면 연골이 손상되는 속도를 늦추어 관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프롤로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치료는 치료 시간이 짧으면서도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며 염증을 제거할 수 있어 관절염 환자에게 유용하다. 

 

이홍섭 대표원장은 “이 밖에도 도수치료나 재활운동치료, 보조기 착용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법을 활용해 무릎 관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며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절염 환자의 연골 수명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늦기 전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관절 건강을 보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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