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차 업계가 다양한 고객 대상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고객과의 ‘교감’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30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대회를 꾸준히 후원하는가 하면 고객이 직접 차량 정비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수입차 업계는 최근 다양한 고객대상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 완성차 업계 대비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고객 스킨십’ 부분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의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벤츠는 이른바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해당 대회를 4회째 후원하고 있으며 자동차 기업 중 유일하다.
벤츠는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 T1 리그오브레전드(LOL)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T1팀에는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의 꼽히는 ‘페이커’ 김상혁이 뛰고 있는 구단이다.
벤츠는 지난 8월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 회장이 내한한 자리에서 페이커 선수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벤츠 그룹의 전동화 및 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칼레니우스 회장은 페이커를 초청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T1 구단의 유니폼을 받았다 .
벤츠는 2030세대가 열광하는 LOL 대회 후원을 통해 현재 40대 이상으로 한정된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젊은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아우디 강동 서비스센터에서 고객 초청 A/S 체험 행사인 ‘2023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를 진행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4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서비스센터 투어, 수리와 정비에 대한 교육 및 체험, 전기차 수리 관련 교육, 고객 차량 점검과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된 행사를 진행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도 자사 보유 차종 고객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 동안 ‘사고 수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기부담금 최대 50만원을 지원하고 연장보증 상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서비스 만족도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자차보험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용 200만원 초과시 최대 50만원의 자기 부담금 지원에 나선다. 또 고객이 보증 만료 후 안심하고 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11월 한 달간 연장보증 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지프와 푸조·시트로엥·DS 차종을 소유한 고객이라면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소비자가에서 10% 할인된 금액에 연장보증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최근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전국 곳곳에 지프 22개, 푸조 14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