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리버 '아이템스카우트', 5월 BEP 달성..."흑자 전환"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아이템스카우트' 운영사 문리버는 지난달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문리버는 2019년 3월 네이버쇼핑 셀러들에게 아이템 발굴과 키워드 분석 등을 위한 심층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아이템스카우트’ 서비스를 오픈하고 2020년 9월 처음으로 BEP를 달성하며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이후 플랫폼 고도화와 개발인력 확대 등을 위한 투자를 늘리며 적자로 전환했으나 매출을 꾸준히 늘리며 3년도 안 돼 흑자 경영으로 돌아섰다.

 

문리버는 2022년 말 자체 결산자료 기준 연 매출액 14.5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4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월 매출을 경신하며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이어 가고 있다.

 

문리버의 안정적 성장세는 아이템스카우트 플랫폼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2023년 3월 기준 아이템스카우트의 분기별 활성사용자(QAU)는 3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월별 활성사용자(MAU)도 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이상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1분기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2% 증가한 21만813명으로 집계됐다.

 

문리버는 올해 초부터 아이템스카우트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기존 ‘네이버쇼핑’ 셀러에 이어 ‘쿠팡’ 셀러를 위한 쿠팡 상품목록 분석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쿠팡 실시간 랭킹 추적’과 ‘쿠팡 상품 지표’ 기능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오픈 마켓 셀러를 위한 ‘연관 키워드 경쟁강도 지표’도 제공 중이다.

 

특히 지난 1월에 출시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유저 활성도와 체류시간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유저들의 경험담과 노하우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며 셀러들이 갈증을 느끼는 소통 욕구를 만족시킨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학생 셀러 유튜버 '김머신' 등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에 이어, 홈쇼핑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템스카우트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연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문리버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유망 투자상품을 발굴 및 추천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얼터너티브 데이터(대체 데이터) 기반의 파이낸싱 하우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현준상 하버드 경영대동문 한국엔젤협회 회장와 마이크로펀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경준 문리버 대표는 "최근 홈쇼핑 업체와 진행한 트렌드 예측 서비스를 통해 실제 매출 증가 효과를 검증받는 등 아이템스카우트만의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이 커머스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AI 투자 알고리즘 검증 협업 등을 통해 더 큰 업사이드와 J커브 성장을 만들어가는 얼터너티브 데이터 기반 핀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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