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초토화한 태풍… 웨스틴 리조트 괌, 위기 속 빛나는 대응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을 맡고 있는 웨스틴 리조트 괌이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의 큰 피해 당시 위기관리 능력이 투숙객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켰다.

 

호텔 측은 발 빠른 대처와 지역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우선으로 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 중심에는 송한석 총지배인, 이용식 총주방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노고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위기대응 매뉴얼이 바탕이 됐다.

웨스틴 리조트 괌은 발전기 침수 등 건물 내외로 피해가 큰 편이었다. 마침 투숙 중이던 미군의 자원으로 비상 발전기를 복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급수 탱크를 빠르게 복구, 25일부터는 객실 내 전기가 공급됐고, 순차적으로 물도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 이용식 총주방장의 기지로 인근 한인 상점의 식재료와 물품을 발빠르게 수배해 아침과 저녁 뷔페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점심은 컵라면, 밥, 김치 등을 무료 제공해 투숙객들이 식사 문제로 고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자택에 태풍 피해를 입은 직원들을 위해 가족과 동반한 숙식을 무료로 제공해 안정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

 

복구를 위해 진두지휘 중인 송한석 총지배인은 “60년만에 강력한 태풍으로 피해가 상당하나 투숙객과 직원들의 안전과 호텔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메리어트의 글로벌 스탠다드와 운영사인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의 빠른 결정과 지원 등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 되겠으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괌 재난 복구를 위해 미국 연방 정부에서 구호 인력을 파견했으며, 호텔 측은 이들을 위해 오는 1일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 활동도 준비 중이다.

 

한편, 웨스틴 리조트 괌은 추가적인 객실 예약은 받지 않고 있다. 6월 초 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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