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풍성… 푸꾸옥 북부에서 시간을 보내는 법

사파리, 스타피쉬 해변 등 핫스팟 찾아보니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6시간을 날아가면 베트남 푸꾸옥에 닿는다. 내리자마자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과 달리 파란 새벽하늘에 감동한다.

 

크라운플라자 푸꾸옥 스타베이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인근에 즐길거리가 풍성해 심심할 틈이 없다는 것. 사파리부터 골프 라운딩은 물론 까만 밤을 수놓는 레이저 쇼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빈사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사파리’

 

리조트에서 약 5~10분, 인근에 야생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베트남 최초이자 유일한 오픈 동물원이 있다. 무려 110만 평 이상 규모로 하루 종일 둘러봐도 될 정도다. 이는 동물 복지의 보존 및 개선과 관련 동남아시아동물원수족관협회(SEAZA) 인증을 받았다. 

사파리 투어 버스에서 가족들이 동물들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특히 안전차량에 탑승한 뒤 맹수부터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코끼리 하우스와 기린 레스토랑에서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하다. 길을 가다보면 작은 원숭이들이 함께 걸어준다. 

 

사파리의 동물들이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다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불가사리 가득한 바다… 스타피쉬 해변

 

리조트 내에도 프라이빗 비치가 있지만, 이국적인 바다를 찾는다면 차를 타고 50분 정도 나가 ‘스타피쉬 해변’으로 향해보자.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하면 투명한 바다에 감탄이 나온다.

서양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스타피쉬 해변. 사진=정희원 기자

이름에 걸맞게 바닷속 곳곳에 불가사리들이 쉽게 보인다. 수심이 얕아 물놀이 하기 좋아 아이들도 많이 보인다. 연보랏빛 파라솔이 풍광과 감성적으로 어우러진다.

스타피쉬 해변에서 아이들이 불가사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관광지답게 시푸드 요리점, 해먹을 설치한 펍 등이 자리하고 있다. 믓(잭프루츠)·워터애플 등 베트남에서 만날 수 있는 과일도 잘라 판다. 환경보호를 위해 불가사리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오지 말라는 주의 문구가 있느니 참고하자. 다만 호텔과 거리가 멀어 그랩이나 택시를 잡고 기다려달라고 한 뒤 관광하는 게 추천된다.

 

◆그랜드월드에서 만나는 화려한 워터뮤직쇼

그랜드월드의 인도차이나 양식 건물들. 사진=정희원 기자

푸꾸옥 유나이티드 센터 안에 위치한 그랜드월드는 리조트에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이곳은 인도차이나 양식의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채워져 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의 전통적인 아시아적 특징과 고전적인 프랑스 건축 양식의 혼합돼 있어 가볼 만한 곳이다. 알록달록한 특유의 건물이 포토존으로도 인기다. 

관광객들이 그랜드월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총 20개 구역에 테디베어 뮤지엄, 대나무의 전설(뱀부 레전드), 곤돌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워터뮤직 쇼의 한 장면. 사진=정희원 기자

매일 저녁 9시 30분에는 ‘워터뮤직쇼’가 펼쳐진다. 이는 전문 댄서와 기술이 조합된 공연으로, 러브 레이크(Love Lake)에서 열린다.

 

실력파 화가와 베니스 강가의 아름다운 여인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재현된다. 배우가 거리로 등장해 춤을 추고 함께 포토타임도 갖는다. 

배우가 거리로 나서 관객들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단, 30분 전부터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 강가로 인파가 몰린다. 여유가 있다면 인근의 와인가게 등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관람해보자. 

대나무의 전설. 사진=정희원 기자

그랜드월드에는 높이 15m 구모의 대나무 건물 대나무의 전설도 기다린다. 대나무 3만2000그루로 만들어졌다. 출구가 사방으로 나 있는데 각각 그랜드월드, 어번 파크, 조각공원 등으로 이어진다.

 

◆푸꾸옥 특산품 ‘후추’, 이렇게 자라네 

후추농장 투어에서는 갓 딴 후추를 먹어볼 수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푸꾸옥은 후추 산지로 잘 알려졌다. 특산물이 자라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 후추 농장 투어도 가능하다. 덩굴로 덮인 후추나무와 열매를 구경할 수 있다. 입안이 얼얼해지는 톡 쏘는 생 후추열매도 맛볼 수 있다. 

 

◆기념품 쇼핑은 ‘즈엉동 야시장’에서

 

리조트에서 약 20~30분 거리에 즈엉동 야시장(딘 커우 야시장)이 있다. 밤이 되면 여행객들로 활기를 띤다. 특산물인 땅콩을 다양하게 시즈닝해 샘플로 나눠주는데, 시장을 나올 무렵이면 땅콩으로 손이 가득 찬다.

 

이밖에 해산물 요리부터 라탄 가방, 이곳 특산품이라는 진주까지 한데 모여 있다.

즈엉동 야시장. 사진=정희원 기자

기념품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킹콩마트로 가자. 한국인이 좋아하는 콘삭 다람쥐커피 등 커피류, 후추, 망고젤리 등 특산물을 판매한다.

 

킹콩마트와 공항 면세점의 기념품은 거의 같지만, 가격은 4~5배 차이가 난다. 쇼핑을 미루다 공항 면세점에서 ‘골든벨’을 울릴 수 있으니 기념품 구입은 미리 챙기자.

 

푸꾸옥(베트남) 글·사진=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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