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발톱무좀, 정확한 진단이 우선

[정희원 기자] 겨울엔 추위 탓에 두꺼운 양말이나 부츠 등을 자주 신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발톱 무좀이 있다면 호전되기는 커녕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이 침입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발톱이 변색되거나 각질이 두꺼워지고 심한 경우 브스러지기도 한다.

 

또한 전염성이 강해 환자 몸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이나 공용으로 사용하는 발 수건을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에 전염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평소 발톱무좀 증상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통풍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고 가급적 맨발보다는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양말을 신는 게 권고된다. 아울러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발을 깨끗하게 씻고 꼼꼼히 말려야 한다.

 

무좀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민간요법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은데,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자칫 치료가 늦어져 침범정도가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로 옮겨져 2차 감염될 경우 치료가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무좀 치료는 기본적으로 바르는 연고를 통해 원인균에 대한 치료를 한다. 이외에도 경구용 항진균제를 복용하여 치료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다만 바르는 약은 사용법이 간편하지만 손발톱 무좀의 경우 스며들기 어려워 그 효과가 충분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간염 보균자, 임산부, 수유부 등의 경우에도 먹는 약에 대한 부담이 높다.

 

이처럼 약 복용에 대한 부담이 있거나 잦은 재발로 고생한다면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무좀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에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해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손발톱무좀 원인인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핀포인트, 엔디야그 등 다양한 레이저 장비들이 등장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상민 강남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치료 방식들이 선호 받고 있지만 개인차가 있는 만큼 피부과 등 관련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발톱무좀 치료시에는 피부 깊숙이 자리 잡은 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간격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hap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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