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영화 기생충 속 ‘다송이그림’의 작가로 잘 알려진 지비지(ZiBEZI) 작가의 NFT 컬렉션 단독 전시회가 열린다.
27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에 따르면 국내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 살몬 랩스(Salmon Labs)와 협업해 지비지 작가의 NFT 컬렉션 단독 전시회가 지난 25일 개막해 약 한 달간 열린다.
지비지 작가는 2015년 미술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한국에 오스카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기생충’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세계 전역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스페이셜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불규칙 속의 규칙’, ‘지비지 공식으로 표현한 인물들’ , ‘스페이스 시리즈’ 총 3개의 테마를 중점으로 구성됐다. 곡선의 조화 등 지비지 작가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고유한 특징들을 찾아내는 것이 전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테마 ‘지비지 공식으로 표현한 인물들’에서는 지비지 작가가 그리는 인간의 본능과 특성들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테마의 대표 작품인 ‘인 마이 하트(In my heart)’의 경우, 인간이 가진 열정과 도전적인 성향을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윤곽선과 대비되는 흰색 조각 등을 통해 인물의 입체감을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이외에도 ‘지비지 인 더 프레임(ZiBEZI in the frame)’, ‘지비지 휴먼(Zibezi human)’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조급함 등 공통된 특성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스페이셜에 마련된 지비지 작가 갤러리에 접속하면 바로 오픈씨(OpenSea)로 연동되어 NFT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지비지 작가 작품에 대한 NFT 드롭은 오는 28일 진행되며, 작품 총 24점이 400개 에디션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살몬 랩스의 관계자는 “지비지 작가가 가진 그림체와 작품의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스페이셜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스페이셜이 보유한 고급스럽고 예술적인 감각의 가상 공간을 통해 작품을 기반으로 한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페이셜의 공동창업자인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페이셜은 아티스트와 팬의 네트워크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며 “살몬 랩스같은 국내 주요 NFT 아티스트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유망한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셜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웹, 모바일 등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갤러리를 기획하고 전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oung0708@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