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 남편과 통화 내용 ‘충격’…“도구로 이용” (실화탐사대)

‘실화탐사대’에서 계곡 살인의 전말을 파헤친다.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계곡 살인 사건’의 전말과 이은해의 과거를 집중 추적한다.

 

2019년 6월 30일, 故 윤OO 씨는 아내의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간 뒤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해가 지고 안전요원들이 떠난 저녁 8시, 아내 이은해와 내연남은 수영을 전혀 못 하는 남편을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물에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잠적 4개월, 공개수배 17일 만에 검거된 두 사람의 도피행각이 계속되면서 수많은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

 

아내 이 씨는 그 전부터 남편 윤 씨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감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故 윤 씨 사망 4개월 전, 그에게 복어 독을 넣은 음식을 먹이는가 하면, 3개월 후에는 낚시터에서 이은해와 내연남이 남편을 빠뜨리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8억의 보험금을 노린 이은해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윤 씨에게 살해 시도를 할 때마다 생명보험의 효력을 되살렸고, 끝내 윤 씨는 보험 실효 4시간 전 가평계곡에서 사망했다.

 

이날 제작진이 유가족으로부터 전해 받은 고인의 휴대전화 속 녹음이 공개된다. 남편 윤 씨와 이은해의 통화내용을 들은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상적인 부부로 보기엔 너무나도 이해되지 않는 두 사람의 대화. 심지어 윤 씨가 밀린 월세를 냈다고 하자, 이은해는 여행 경비가 필요한데 왜 돈을 냈냐며 화를 내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는 윤 씨 휴대전화에 남아있던 한장의 사진에 주목했다. 평범한 부부의 사진으로 보이지만 그 위에는 ‘너는 벗어날 수 없어 - 주연 윤OO(남편)/각본 이은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사회에서 고립된 남편과 그를 도구로 이용했던 이은해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이은해는 과거 MBC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충격을 주었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잘 모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한 소녀. 당시 프로그램에서 이은해 가족을 직접 만나고 도왔던 MC 신동엽은 그녀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화탐사대’에서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진 이은해의 모습에 MC 신동엽은 할 말을 잃었다.

 

MBC ‘실화탐사대’는 오는 21일(목) 밤 9시 방송된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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