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희 기자] 삼성전자가 11일(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하고, 스마트워치 경험을 재정의하는 ‘갤럭시 워치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만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베젤을 적용한 ‘갤럭시 워치4 클래식’ 2종이다.
구글과 협업한 통합 플랫폼과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One UI Watch)’를 최초 탑재하고, 프로세서·디스플레이·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 전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와 체성분 측정 기능 제공 등 보다 진일보한 통합 건강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건강 관리와 편리함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보다 심도 깊고 유용하게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강력한 피트니스와 웰니스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말했다.
◆손목 위 ‘건강관리사’…혈압·심전도·체성분 측정
갤럭시 워치4 시리즈에는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다양한 건강 지표들을 하나의 센서로 손목 위에서 바로 측정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처음 탑재됐다.

이에 더해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체성분(Body Composition) 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는 어디서나 스마트워치에 두 손가락을 대기만 하면 골격근량, 기초 대사량, 체수분 및 체지방률 등을 약 15초만에 확인해 자신의 신체와 피트니스 상황을 알 수 있고, 지속적인 측정을 통해 개인의 건강 목표를 관리하고 달성해 나갈 수 있다.
또한 최신 삼성 스마트 TV 화면과 연동돼, 홈 트레이닝을 할 때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박수나 소모 칼로리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수면시 산소 포화도와 코 골이도 측정 가능하다.
◆원UI워치·오토스위치 등 ‘완전히 새로운’ 경험 제공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 워치’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워치 경험을 제공한다.
‘원 UI 워치’는 스마트폰 등 갤럭시 생태계와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가 되며, 연동된 앱의 설정을 변경하면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시간을 표시하는 세계 시각의 설정을 변경하면 갤럭시 워치에도 적용되며, 갤럭시 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오토 스위치(Auto Switch)’도 지원해 갤럭시 버즈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음악을 듣다가도 갤럭시 워치4에서 음악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전환된다.

또한 새로 추가된 ‘버즈 컨트롤러’를 통해 스마트워치에서 노이즈 캔슬링 사용 여부나 터치 컨트롤 설정을 변경할 수 있고, 배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AI 플랫폼 ‘빅스비’ 음성 명령이나 원형 베젤 혹은 제스처를 통해 스마트폰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4를 착용한 팔을 위아래로 두 번 움직여 전화를 받거나, 손목을 두 번 돌려 전화를 거절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프로세서·디스플레이·메모리 탑재로 강력한 성능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최초로 5nm 프로세서 탑재했다. 전작 대비 CPU 성능은 20%, RAM은 50% 향상되어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더욱 부드럽게 동작한다. GPU 성능도 10배 이상 향상되어 물 흐르듯 매끄럽게 화면이 전환된다.
또한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최대 450x450픽셀로 향상됐으며, 내장 메모리도 16GB로 늘어나 더 많은 앱·음악·사진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더 빠른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한번 충전하면 최대 40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했다. 30분만 충전해도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17~23일 사전 판매…8월 27일 출시
갤럭시 워치4 시리즈는 오는 27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정식 출시는 27일이다.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되는데, 44㎜ 모델은 블랙·실버·그린 색상으로, 40㎜ 모델은 블랙·실버·핑크골드 색상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 하루 동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워치4 최초 체험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단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정식 출시 전인 17일부터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12일 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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