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중심 ‘골프 조인 앱’에 주목… 특별한 경험과 IT의 결합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외 여행을 대체하는 교외 스포츠인 골프가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와 IT(정보기술) 및 소셜미디어(SNS)의 발달이 접목된 ‘조인 애플리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골프 커뮤니티 앱 ‘볼메이트’이 골프 라운드 조인을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인 앱이 36.42%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호회 17.28%, 부킹 매니저 16.05%, 네이버 밴드 13.58%, 네이버/다음 카페 11.73%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메이트 측은 “기존의 부킹 매니저를 통해 조인 라운딩을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 골프 조인 앱이 MZ세대 골퍼들에게 성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MZ세대도 즐기는 대중화된 스포츠로 거듭나면서 오랜 골프 시장과 문화에 변화가 엿보인다. 2010년대 매년 4~5조원에 머물렀던 국내 골프장 매출이 지난해 7조원대로 성장했다. 그 중에서도 MZ세대 골프 수요가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섰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이른바 골린이로 불리는 3년 이하 골프 입문자 중 2040대가 65%를 차지했다.

 

MZ세대 골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골프 관련 소비가 늘어나면서 골프 의류, 용품, 카드사, 골프 예능까지 골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산업군에서 젊은 골퍼를 잡기 위한 마케팅 전개에 한창이다.

 

프리미엄 레저로 여겨졌던 골프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모바일과 SNS 활용도가 높은 MZ세대는 집단 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한다. 플렉스 문화, 명품 소비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해외 여행을 대체할 교외 스포츠, 골프에 주목하고 그들의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또한, 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잡은 골프 앱들이 MZ세대에게 즐거운 골프 놀이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골프장 예약 서비스 ‘카카오골프예약’, 라운딩 조인 앱 ‘볼메이트’, 스크린 골프 예약 ‘김캐디’ 등 최신 기술을 더한 골프 앱들이 라운딩을 준비하는 젊은 골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스윙 영상이나 골프장 주변 맛집, 골프 장비 등 앱 내에서 편리하게 쓰고, 볼 수 있어 골퍼들 간 소통을 위해 젊은 골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린피/캐디/카트비 0원 혜택, 커플 라운딩, 또래 라운딩 등 이색적인 모임도 눈에 띈다.

 

골프 관련 산업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골프장 예약은 물론 골프장 맛집 검색, 용품 주문, 조인 라운딩까지 골프와 관련된 일련의 행동이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골프 산업 성장에 젊은 층이 골프 대중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성기를 위한 신규 골프 소셜 서비스와 MZ세대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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