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액 300조원 돌파

지난해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92조4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2조2400억원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전경. 뉴시스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매매거래액은 9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직방이 작년 주택시장의 매매거래 총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246조2000억원에 비해 110조원 이상, 이전 가장 많았던 2015년 262조8000억원보다 90조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282조2000원으로 이전 연간 주택 전체 유형의 매매거래 총액을 넘어섰다. 연립·다세대는 35조4000억원, 단독·다가구는 43조2000억원이었다. 주택유형별 매매 건수는 아파트 80만1348건, 연립·다세대 17만5736건, 9만8027건으로 조사됐다.

 

작년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133조1000억원으로 1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전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94조7000억원보다 38조4000억원 많은 거래액이다.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10조6900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또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2조2400억원 증가했다. 지방은 부산이 28조13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작년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은 2019년보다 1조5400억원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GDP 대비 주택 매매거래 총액은 2020년 3분기까지 18.4%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5년의 15.8%에 비해 2.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3분기까지의 기조가 2020년 말까지 이어진 경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에 비해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 성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나타난 모습이다.

 

작년 주택 매매거래 시장은 연초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과 함께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활황기의 모습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이 단행되면서 주택 매매시장은 역으로 호황기가 도래했다. 시중에 풍부하게 풀려 있는 통화량이 주택 시장으로 흘러들어 간 결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에도 경제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부양책이 이어지고 이로 인해 풍부해진 시중 통화량이 부동산시장에 지속해서 유입돼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책적으로 조정대상 지역 등 규제지역의 확대와 함께 보유세 등 주택 관련 과세 강화정책의 강도가 상당한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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