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 켜면 매출 '쑥'… 식품업계 ‘라방’ 열풍

 

사진=CJ푸드빌 제공

 

[세계비즈=김대한 기자] 쌍방향 소통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가 식품업계에서 열풍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선 온라인 판매와 라이브 방송이 필수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에서 판매된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후속 구매로 이어지다보니 새로운 판매 채널로 인정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라이브 커머스의 강점은 소통에 있다. 구매자는 직접 출연한 판매 관계자를 통해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한다. 판매자 역시 ‘맛있겠다’, ‘구성이 좋다’ 등 응원 댓글에 더욱 힘을 얻어 상품 판매에 에너지를 쏟는다. 쌍방향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100라이브’ 방송의 누적 시청 횟수는 올해 7월 기준, 58만 회에 달했다. 앞서 9월에 방송된 ‘김원효가 떴다. 최애 푸드 순테이크 최대 31%+3%’ 방송은 2272명의 시청자가 지켜봤고, 약 1만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100라이브(100LIVE)’는 롯데백화점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다.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식품업계도 자사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동원F&B는 지난 9월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에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와 연계해 추석 맞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잼라이브는 가입자 48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동원F&B는 방송을 통해 ‘동원 선물세트’ 2종과 인기 상품 10종을 최대 54% 할인된 특가로 판매했다.

 

사진=‘100라이브(100LIVE)’의 ‘김원효가 떴다. 최애 푸드 순테이크 최대 31%+3%’ 방송화면 캡처.

 

하림은 지난 9일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 ‘셀렉티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하림은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를 통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오리지널’과 ‘손수 만든 안심튀김’을 약 10~15% 할인한 온라인 최저가격으로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지난 27일 라이브라떼와 뚜레쥬르 인스타그램에서 수능 응원 제품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잡아라, 뚜레쥬르 럭키쿠폰’을 진행했다. 뚜레쥬르는 ‘럭키 스마일’을 테마로 찹쌀떡·호박엿 등 전통 선물부터 100% 자연산 꿀 스틱·크런치 바 등 식품, 스마일 스트레스볼과 파우치 등 수능 응원 제품을 내놨다.

 

엘빈즈는 지난 8월부터 엘빈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라이브 방송 ‘모여라! 엘레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쌍방향 소통에 나서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송은 2, 4번째 월요일에 진행된다. 웰빙 식단 브랜드 썬더버드는 방송인 조세호와 카카오 커머스 방송을 통해 ‘SEHO’C’를 소개했다. ‘SEHO’C’는 다이어트를 넘어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단백·저나트륨·저혈당 식단이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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