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20억 투자한 베트남 비엣워시는 어떤 회사?

비엣워시 매장 전경. 비엣워시 홈페이지 캡처.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베트남 세차 프랜차이즈 비엣워시가 지난 6일 GS칼텍스로부터 390억 동(한화 약 2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비엣워시는 설립초기인 지난 2016년엔 현지 사모펀드인 베트남인베스트그룹(VIG)으로부터 400만 달러(한화 약 46억 원)가량 투자를 받기도 했다. 비엣워시는 어떠한 사업모델과 성장 잠재력으로 주요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냈을까.

 

 지난 2014년 설립된 비엣워시는 베트남 최초로 오토바이 전용 자동세차기를 도입한 회사다. 2015년 첫 매장을 연 이래 현재 호찌민, 빈 즈엉, 동나이, 다낭 등에서 55개의 세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리멕스의 자회사인 페트로리멕스 사이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페트로리멕스 주유소에서도 2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비엣워시는 5분 내 세차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24시간 365일 운영한다. 오토바이 세차비는 최저 2만 5000만 동(약 1200원)에 불과하다. 에어컨이 마련된 실내 라운지 공간에서 안마의자 서비스 및 무료 와이파이, 생수 등도 제공한다. 멤버십 서비스도 운영한다. 한 예로 55만 동(약 2만 7000원)짜리 ‘오토바이 VIP 카드’는 1년 간 40회까지 세차서비스를 제공한다. POS시스템에 등록된 고객 차량정보를 통해 엔진오일 교체 시기 등도 알려준다. 지난해 약 130만 명이 비엣워시를 이용했다.

 

 베트남의 낮은 자동차 보급률 및 가파른 소득 증가세 등으로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이 비엣워시에 주목한 이유로 거론된다. 한국무역협회 호찌민지부는 올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엣워시 응우옌 타잉 즈엉 공동 창업자는 “GS칼텍스의 투자를 토대로 수 년 내 전국 매장 수를 지금의 두 배인 100여 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장이 없는 하노이에도 20여 개의 매장을 낼 예정이다. 세차 및 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보험, 대출 등 금융서비스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회사 GS엠비즈가 운영 중인 차량정비 프랜차이즈 오토오아시스의 베트남 진출도 추진한다. 이후 국내에서 생산한 윤활유를 직접 현지에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 윤활유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17년 베트남에서 윤활유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비엣워시 및 페트로리멕스 사이공과 함께 주유소 유외 사업과 카셰어링(차량 공유), 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사업 기회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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