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 흑자 192억달러…8년만에 최소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부진하면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8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경상수지는 6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78억3000만달러) 이후 8개월만에 최대치로 코로나19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가 191억700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최소치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수출 부진이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241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3.1% 축소됐다. 수입(2179억4000만달러)도 9.8% 줄었으나 수출 감소폭이 더 커 경상수지 흑자 하락으로 연결됐다.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8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38억9000만달러 흑자였다.

 

6월에도 수출(400억2000만달러)은 전년동월 대비 9.3% 감소하는 등 수출 부진이 쉽게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대중국 통관 수출이 5월 -2.5%에서 6월 9.6% 증가세로 돌아선 부분은 희망적이다.

 

6월 수입은 34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9.8% 줄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7억4000만달러, 배당소득수지 흑자는 6억1000만달러였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월 중 71억5000만달러 늘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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