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8809억…전년比 10.4% ↑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8,809억원으로 전년(7982억원) 대비 10.4%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액이다. 

 

적발 인원(9만2538명)도 전년보다 16.9% 급증했다. 

 

금액별로는 대다수의 보험사기(82%)가 1인당 평균 적발금액(950만원) 미만에 그치는 등 비교적 소액 보험사기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만원 이하 보험사기 비중이 29.4%, 300만원 이하는 58.0%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 부진 탓에 상해·질병 또는 자동차사고 등의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 사기가 91.1%(8025억원)로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서도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민영보험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누수를 초래해 전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앞으로 조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험사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경각심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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