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율 하락세…롯데카드만 0.36%p ↑

연체율 가장 높은 하나카드…2.09%

그래픽=권소화 기자

[세계비즈=안재성 기자]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대환대출 포함)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롯데카드만 유일하게 연체율이 올랐다.

 

7개 카드사 중 연체율이 제일 높은 곳은 하나카드로 유일하게 2%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카드는 연체율이 0%대에 머물러 가장 낮았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국민·현대·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지난해말 기준 카드대출 연체율은 대부분 전년말보다 떨어졌다.

 

하락폭이 제일 큰 곳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의 지난해말 연체율은 1.61%로 전년말(1.78%) 대비 0.17%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는 0.14%포인트, 삼성카드는 0.13%포인트, 하나카드는 0.11%포인트씩 각각 낮아졌다.

 

롯데카드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롯데카드의 연체율은 2018년말 1.37%에서 1.73%로 0.36%포인트 뛰었다.

 

7개 카드사 중 지난해말 기준 카드대출 연체율이 제일 높은 곳은 2.09%의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는 유일한 2%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카드(1.73%), 우리카드(1.61%), 신한카드(1.50%)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 0.93%로 가장 낮았다. 7개 카드사 중 0%대 연체율을 기록한 곳은 현대카드뿐이었다.

 

작년 일반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카드사들의 카드수수료 수익이 급감, 카드대출 관련 이익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다. 대출 관련 이익을 늘리려면 강도 높은 리스크관리가 필수적이다.

 

카드사들도 이를 중요시해 작년 한 해 리스크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덕분에 연체율은 대체로 하락세다. 다만 일부 카드사의 연체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며, 연체율이 거꾸로 상승한 카드사도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비용, 대출 영업 등에 아무리 힘을 쏟더라도 정작 대출이 부실화되면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금리대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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