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글로벌 공략 나선다"

서울제약-에브릿, '필름 건기식' 연구개발 협약
건강식품 개발…내년 상반기 제품 출시 목표

 

사진=서울제약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서울제약이 구강붕해 필름 제조기술을 활용,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서울제약은 지난 1976년 황준수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약사로,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다. 

 

필름형 의약품은 통상 알약 형태로 복용하는 의약품을 얇은 필름 형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입안에서 침에 의해 자동으로 녹아 흡수하는 것이 특징으로 복용이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  

 

서울제약 최승호 부사장(오른쪽), 에브릿 이영환 대표. 사진=서울제약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최근 에브릿과 구강붕해 필름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과 제조, 유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브릿은 이화수전통육개장 외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전국 200여개의 매장에서 외식사업을 펼치고 있는 식품 전문회사다. 

 

서울제약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두 회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접목한 구강붕해 필름제형의 홍삼, 콜라겐 등 건강식품을 개발해 식품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첫번째 제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서울제약과 에브릿은 지난 6월 콜라겐 필름 CH.V 총판계약을 체결해 함께 식품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개발 MOU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건강식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제약은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서울제약의 국내 첫 구강 필름형 콜라겐 CH.V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서울제약은 미국에 콜라겐 필름 CH.V 초도 물량 1000박스(2억원)를 선적했다. 

 

수출된 CH.V는 미국내 현지 판매업체인 알케이 글로벌사를 통해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 워싱턴, 콜로라도 등 서부 지역에 주로 판매된다.  

 

CH.V는 주사 없이, 통증 없이 피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국내 첫 구강 필름형 콜라겐 제품이다. CH.V는 먹거나 바르는 형태의 기존 콜라겐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구강점막을 통한 콜라겐 흡수에 대해 국내외 특허가 출원돼 있다. 

 

취침 전 입안 양쪽 점막에 붙이고 수면을 취하면 1시간 이내로 콜라겐이 흡수되며 야간에 발생하기 쉬운 구강 건조까지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서울제약은 중국 쑤저우 광오헬스케어(GHC)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구강붕해필름인 타다라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공급 규모는 10년간 1100억원 수준이다. 계약금 외에도 기술료(마일스톤) 1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서울제약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10㎎과 20㎎ 두 가지 완제품을 GHC에 공급한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개량신약 개발과 활성화 정책에 맞춰 적극적인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해왔다"면서 "앞으로 스마트필름 기술에 매진해 글로벌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

한편 서울제약을 이끌고 있는 황우성 회장은 황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경영권을 승계 받은 2세 경영인이다. 황 회장은 대우그룹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다가 1995년부터 서울제약에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13년 전문경영인에게 대표직을 물려주며 경영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있다가 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복귀하며 5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섰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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