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 AFC 올해의 감독상 수상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북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아시아 최고 감독 자리에 올랐다. 최 감독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전북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최 감독은 데구라모리 마코도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 우치야마 아쓰시 일본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누르고 생애 첫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지도자가 감독상을 받은 건 지난 2013년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현 장쑤 쑤닝) 이후 3년 만이다.

최 감독은 2005년 전북 감독으로 부임한 후 팀을 4차례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에는 전북을 10년 만의 AFC 우승 팀으로 만들었다. 2003년 시작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명의 감독이 두 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최 감독이 유일하다.

감독상을 수상한 최강희 감독은 “전북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AFC 우승과 감독상 수상이라는 영예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더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12월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참석한다. 6강전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를 꺾으면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격돌한다.

한편 AFC 올해의 선수상은 오마르 압둘라흐만(UAE 알 아인)이 차지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케이틀린 풀드(호주)가 받았다. 올해의 유소년, 유소녀 상은 도안 리츠와 푸카 나가노(이상 일본)가 선정됐다.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일본)는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다. 후보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은 2년 연속 수상에 실패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