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3천억에 폐열회수보일러사업부 GE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작업…연말 차입금 7000억원대로 축소 예정

 

오성천연가스발전소에 설치된 두산건설 HRSG.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대표 이병화)은 재무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배열회수보일러(HRSG: 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사업부를 제너럴일렉트릭(GE)에 3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했다. 

HRSG는 화력발전의 가스터빈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스팀터빈을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발전시스템이다.

매각은 자산과 부채 등을 포함해 HRSG 사업부문 전부를 넘기는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산건설은 HRSG 사업 매각 외에 앞으로도 보유자산 매각 등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작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7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 작업 중 비중이 큰 HRSG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건설 및 토목 사업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철도운영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대형 도급 주택사업 수주 등으로 지난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255% 늘어난 9760억 원의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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