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박지은(33)이 LPGA 투어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은은 9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에서 웨그먼스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며 “아쉬움도 크지만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은퇴 결심을 밝혔다.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 김미현(35)과 더불어 한국여자 골프의 중흥을 이끈 박지은은 2000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04년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6승을 거뒀다. 하지만 2003년부터 고관절 부상 등으로 시련기를 보냈다.
박지은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전에 응시해 올 시즌 투어 카드를 받아 재기를 노렸지만 거의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박지은은 LPGA 투어에서는 은퇴하지만 KLPGA 투어 참가 여부는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월드 체육부
프로골퍼 박지은, LPGA 무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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