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안산 다문화 어울림공원에서 이주민을 위한 연말 나눔 바자회 'JB Merry Together Market'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주민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JB금융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동계 의류와 생활용품을 이주민들과 나누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바자회에는 J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기부한 패딩, 코트, 자켓 등 동계 의류와 생활잡화가 준비됐다. 이주민들은 쿠폰을 구매해 리유저블백에 원하는 물품을 담아가는 '킬로마켓' 방식과 고가 기부품을 정찰제로 판매하는 '하트 투 하트샵'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각국 전통 문양과 색감을 활용한 '지구별 트리 만들기', 여러 나라의 전통을 담은 오너먼트를 제작해 대형 트리에 거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이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은행 안산외국인라운지 직원들은 모국어 안내와 통역을 지원했으며, 이주민건강협회 '위프렌즈'가 참여해 자살예방 교육과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어린이 난타팀 '카리스마 난타팀'의 난타 공연과 코미디 서커스 공연 '멋(MUT)'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먹거리 카페와 경품 추첨 이벤트가 마련돼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최진석 JB금융지주 대외협력본부 상무는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컬쳐75, 문화세상 고리 등 지역 단체의 협조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바자회 판매금액은 안산시 이주민단체에 회사기금을 매칭하여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JB금융그룹은 'JOURNEY BEYOND(사회변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동반자)' 슬로건 아래 이주민 대상 금융교육, 미등록 이주민 아동·청소년 지원,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캠프(多多캠프)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8개 국어로 번역된 교재를 활용한 금융교육과 시흥시·화성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협약을 통한 의료·교육 서비스 제공 등 이주민 지원에 힘쓰고 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