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영산부인과의원 임선영 원장과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가 제24회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한미약품이 3일 밝혔다.
2002년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제정한 이 시상식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의료인의 봉사정신을 조명하고 감사와 격려를 보내는 자리다. 수상자와 수상단체에는 각각 상금 2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지난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 등이 참석했다.
임선영 원장은 1986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 여성노숙인 시설인 영보자애원에서 정기 진료 봉사를 이어왔으며, 개원 후에는 성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진료봉사를 지속했다.
아울러 서울시립 여성노숙인·정신장애인 시설, 청소년성문화센터, 지역 검찰청 의료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다양한 연령대 여성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여성건강 교육을 진행해 참된 의료인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수상 단체인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병원 개원과 동시에 발족해 현재까지 30년간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1개 시설에서 약 3만5000여 명에게 해외 13개국에서는 4만여 명에게 무료 진료와 건강검진, 보건교육을 제공하며 국제 보건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해외 의료봉사 중 발견된 중증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하고, 사회단체 기부금을 활용해 치료비를 지원하며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에게 건강한 삶을 되찾아 줬다. 덧붙여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개인휴가와 자비를 사용해 자발적 의료봉사에 나섰다.
박재현 대표이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환자 곁을 지켜주신 의료인 여러분의 헌신은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탱한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료인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ei@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