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등”…중국 로봇청소기 모바, 국내 시장 출사표

첨단기술·디자인·프리미엄 서비스 3박자로 한국 공략
신제품 ‘Z60 울트라 롤러’, 업계 최초 오토실드 탑재
아쿠아 청소기·헤어 드라이어 등도 선보여

브랜든 리 모바 APAC 지역 마케팅 총괄이 20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모바 제공

지난해 2월 설립된 중국의 신생 가전 브랜드 모바(MOVA)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중국 로봇청소기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된 한국 시장에서 업계 최대 스펙 4가지를 탑재한 롤러형 물걸레 청소기 ‘Z60 울트라 롤러’를 통해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모바는 20일 콘래드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신제품 Z60 울트라 롤러를 비롯한 3가지 핵심 제품을 소개했다.

 

모바는 중국 드리미에 소속된 브랜드였으나 지난해 독립 브랜드로 분사했다. 이후 1년만에 30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했으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한국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브랜든 리 모바 APAC 지역 마케팅 총괄은 인사말에서 “최신 혁신 제품들을 선보이고, 한국 시장과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오늘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며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은 모바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현재 모바는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클리닝을 비롯해 퍼스널 케어, 주방가전, 아웃도어, 반려동물 등 5가지 핵심 사업부문으로 구성됐다. 제품 개발을 위해 과감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0명 넘는 모바 구성원 중 70% 이상이 R&D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는 IFA, CES, AWE 등 세계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있으며, 2000개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가전 유통채널인 미디어 월드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백민경 모바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모바의 한국 공식 론칭을 결정하기까지 깊은 고민과 철저한 준비 과정이 있었다”며 “모바가 이미 입증한 기술력을 넘어 브랜드로서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모바는 첨단 기술,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 사후서비스(AS)까지 이어지는 프리미엄 경험 등 3가지 축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S 측면에서는 3년 무상 품질 보증을 전면에 걸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롯데하이마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365일 올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리 접수부터 수령까지 모두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가능하다.

 

모바의 야심작 Z60 울트라 롤러를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 이화연 기자

이번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신제품 Z60 울트라 롤러의 시연 및 설명이 이뤄졌다. 모바는 신제품의 차별점으로 ▲오토실드 카펫보호 ▲4100㎩(파스칼)의 물걸레 압력 ▲8㎝ 문턱 넘기 ▲2만8000㎩ 흡입력 ▲25.6㎝의 물걸레 길이 등 5가지 혁신 기술을 꼽았다.

 

이 제품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오토실드 기술은 카펫 구역 진입 시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리고 차단판으로 덮어 젖은 걸레가 카펫을 오염시키는 것을 이중으로 방지한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인 2만8000㎩ 흡입력을 자랑하며 미세먼지, 머리카락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물질까지 강력하게 흡입한다. 업계 최대인 8㎝의 문턱을 넘는 스텝 마스터 2.0 기술은 다양한 가정 구조에도 제약 없는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물걸레 길이는 25.6㎝로 경쟁사 대비 1.7배 길어 보다 넓은 청소 범위와 높은 청소 효율을 자랑한다. 하이드로포스 시스템으로 물걸레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오염된 물을 스크래퍼로 제거해 2차 오염을 방지한다. 또한, 96㎜의 낮은 공간까지 진입할 수 있어 장식장 하부나 소파 밑, 침대 아래 등 손이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도 빈틈없이 관리 가능하다.

 

모바는 이밖에 아쿠아 청소기 X4 프로와 헤어 드라이어 마스터10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상엽 모바 한국 사업개발 리더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개인정보보호 측면에서는 국제 인증 기관인 TUV타인란드 인증을 획득했으며 카메라에도 이중 잠금 장치를 적용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법을 준수하고 항상 최고 수준을 지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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