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포스코이앤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강제수사를 본격화했다.
고용부 안양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12일 오전 9시부터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포스코이앤씨 본사 등 3개 업체 5개소에 수사관 46명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일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선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려던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총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최근 잇따라 인명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