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2015년 8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월렛은 지갑 없이 모바일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혁신을 넘어 일상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 경험을 주는 통합 디지털 월렛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월렛의 가입자 수는 2015년 160만명에서 올해 1866만명으로 10년간 약 11배 증가했다. 대한민국 국민 중 3명 중 1명은 삼성월렛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며, 매일 1660만번의 삼성월렛이 실행되고 있다. 삼성월렛을 통한 연간 결제 금액은 2016년 3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88조6000억원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총 누적 결제금액은 약 43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급격히 변화하는 모바일 결제 환경에서 사용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월렛은 단순한 모바일 결제 기능을 넘어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디지털 지갑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행정적 효력을 가진 ▲모바일 주민증록증∙운전면허증∙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제출 등 디지털 신원 확인 기능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자동차 키 기능을 지원해 일상 생활 속 각종 편의 기능들을 하나의 디지털 월렛 플랫폼에 담았다.
또한 삼성월렛은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최초로 2021년 6월 경기지역화폐 등록 지원을 시작하는 등 지역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을 이끌어왔다.
삼성월렛은 다양한 결제 수단과 이동 편의를 제공하며 글로벌 사용성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싱가포르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현지의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2개국 85개 도시에서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만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한 환전 신청 및 당일 수령 서비스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삼성월렛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 경험을 제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10주년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온라인 결제 시 캐시백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셜미디어(SNS) 공유·퀴즈 참여 등을 통해 순금으로 제작한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도 제공한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을 혁신하며, 모바일 월렛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앞으로 삼성월렛이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