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다음달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최초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4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에 ‘갤럭시 언팩 2025’ 초대장을 배포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언팩에서는 플래그십인 갤럭시 S 시리즈를, 하반기 언팩에서는 폴더블폰인 Z 플립·폴드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행사 주제는 ‘울트라 경험을 펼칠 준비가 됐다’로 이날 언팩 행사는 삼성닷컴,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초대장과 함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폴드 시리즈로 보이는 스마트폰 2개가 겹쳐진 채 빛을 내다가 다시 둘로 갈라져 하나의 스마트폰에서만 화면이 펼쳐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갈라진 스마트폰은 이번 신제품의 얇은 두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AI) 성능도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초대장에서 “스마트폰은 더 이상 다양한 앱과 기능을 담은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시간 반응하는 일상의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며 “AI가 인터페이스가 되어, 단순히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즉각 실행하는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폴드7의 두께는 펼쳤을 때 3.9㎜, 접었을 때 8.9㎜로 역대 삼성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또 8.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16 버전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카메라도 폴드 시리즈 최초로 메인 카메라에 갤럭시 S 울트라와 같은 2억 화소 렌즈가 탑재되고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 최대 30배 줌의 1000만 화소 망원 렌즈로 이뤄진 트리플 렌즈가 적용될 전망이다.
플립7은 두께 6.9㎜에 6.8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15, ONE UI 8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플립7은 갤럭시 Z 시리즈 중 최초로 삼성전자 자체 제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