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형일 신임 기재부 1차관... 소통 능한 거시정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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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이 통계청장을 역임하던 지난해 12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활성화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형일(54) 신임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 부처 내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거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대구 출신인 이형일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A&M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경제·금융 분야 핵심 직위를 거쳤다. 또 문재인 정부(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2018~2020년)와 윤석열 정부(대통령실 경제수석실 경제정책비서관, 2021~2022년)에서 모두 대통령실 근무 경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진영과 관계 없이 실력을 인정받은 경제정책통이다. 

 

2015년부터 3년간 세계은행(WB) 선임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통계청장 재직 시절에는 UN 통계위원회 부의장,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 등 활동을 하면서 글로벌 감각도 갖췄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차관에 대해 “주요 정책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라며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다.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 이 차관은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를 원만히 처리하고 성격 역시 온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성실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에 근무하면서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회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소통을 통해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덕장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대구 ▲대구 경상고·서울대 경제학과졸 ▲미국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 ▲자금시장과장(부이사관)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정책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 통계청장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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