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남성들도 외모관리에 투자한다. 특히 남성은 피부와 잡티 등을 관리해주면서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깔끔한 이미지의 기본은 바로 면도, 얼굴의 수염 관리다. 수염이 길거나 관리가 안되어 있다면 자칫 지저분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모를 매일 여유 있게 한다면 상관없지만, 서투르거나 바쁜 일상에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반복되는 제모로 인해서 피부 결이 상하거나 상처가 생기는 일도 빈번하다. 깔끔하게 제모를 하지 못하는 경우 수염자국이 남아서 오히려 타인이 보았을 때 더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면도기로 하는 제모가 아닌 레이저 제모에 도전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반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다. 털을 깎거나 뽑는 원리가 아닌 털의 시작점을 반영구적으로 파괴시키는 원리이다.

완벽한 제모는 불가능하지만, 일정기간 꾸준하게 진행한다면 매일 수염을 깍지 않아도 되며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다. 여성 제모의 같은 경우에는 숱이 작고 두께 또한 얇은 편이다. 하지만 남자 같은 경우 털의 밀도가 높고 강하기 때문에 시술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통증도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김성호 부산 하늘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은 “남자 제모에 많이 쓰이는 젠틀맥스 레이저제모는 털에 구성돼 있는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진행한다”며 “털의 모근과 모낭에 에너지를 조사해 모근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모낭염이나 피부 표면의 상처 등을 예방할 수 있고,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장비는 두 가지 파장으로 효과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며, 다양한 스팟 사이즈를 이용해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 1.5mm~26mm까지 여러 스팟이 구비돼 있어 보다 넓은 면적에 효과적으로 시술을 진행하거나 좁은 면적에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다.
또 기존 기기보다 훨씬 짧아진 펄스폭으로 미세한 잔털이나 솜털까지 제거할 수 있다.
김성호 원장은 “개인별 차이는 존재하지만 레이저 제모는 털의 주기에 따라 3~4주 간격으로 꾸준히, 평균 5회 시행하면 눈에 띄는 효과를 느껴 볼 수 있다”며 “제모법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데, 당장 눈에 보이는 제모 효과만을 생각하고 제모를 진행한다면 피부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인 개선과 장기적인 제모효과를 원한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를 파악하고 시술을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