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의 쇼핑 축제 ‘쓱데이’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쓱데이 매출 목표를 1조9000억원으로 잡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쓱데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깝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행사를 하나로 묶은 통합 행사 쓱데이를 처음 선보였다. 쓱데이는 매년 행사 규모를 확대하며 4차례에 걸쳐 총 3조8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첫해에는 10월 28일 SSG닷컴이 사전 행사로 포문을 열고 11월 2일 단 하루 백화점, 이마트 등 18개 그룹사가 파격적인 행사를 진행해 총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과 2021년에는 온라인 행사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행사 기간을 이틀로 확대했다. 그 결과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에는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준비한 쓱데이를 과감히 취소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오프라인 행사 강화, G마켓의 쓱데이 합류 등에 힘입어 구매 고객 수 3200만명,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쓱데이는 전년보다 기간을 3일 더 늘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진행한다. 짧은 기간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모두 즐기기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행사 기간에 두 번의 주말을 포함시켰다.
첫 주말인 1~3일에는 이마트 중심으로, 두 번째 주말인 8~10일은 백화점 중심의 특가 행사가 열린다. 전체 행사 기간동안 SSG닷컴, G마켓 등 이커머스 부문과 스타벅스, 신세계까사, 조선호텔 등 오프라인 부문에서 역대급 혜택의 행사가 진행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통 역사를 선도해온 신세계그룹은 쓱데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든 공간에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사의 역량을 총 동원해 고객이 기대하고 만족할 수 있는 쓱데이를 선보여 ‘국가대표 쇼핑축제’란 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