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까지 거주자외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36억6000억 달러가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1040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월 말과 비교해 36억6000달러가 늘어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군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지난 6월 말 16억1000만 달러로 상승 곡선을 그린 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 위안화예금, 엔화예금이 전월말 대비해 각각 22억7000만 달러, 6억2000만 달러, 5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달러화예금은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늘어났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절상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예금 잔액 887억5000만 달러)이 전월 말(예금 잔액 852억5000만 달러)보다 35억 달러가 늘어났다. 개인예금(153억2000만 달러) 또한 전월 말(151억6000만 달러) 비해 1억6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국내은행(예금 잔액 921억8000만 달러)은 8월 말 대비 37억 달러가 증가했지만 외은지점은 전월 말 대비 4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