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마세라티, 한국시장 강화 전략…강남 전시장 눈길

4일 마세라티코리아 강남전시장에서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그레칼레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켄 오쿠야마는 마세라티의 기념비적인 모델인 5세대 콰트로포르테 디자인한 인물이다. 사진=김재원 기자

 

마세라티가 한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럭셔리 카 브랜드로써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마세라티 서울 강남 전시장에서 열린 한국 첫 신규 스토어 콘셉트 및 그레칼레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 공개 행사에서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한국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4일 마세라티 코리아 강남전시장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재원 기자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가 “마세라티의 스토어 콘셉트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재탄생한 강남 전시장을 공식 오픈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이탈리아 럭서리 브랜드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브랜드 스토리도 강화할 것인데 저희가 GT카를 만든다는 사실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럭서리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마세라티의 전략도 변화가 있다. 기존 2개의 세단, 1개의 SUV 체제였다면, 앞으로는 1개의 세단, 2개의 SUV 체계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 전시장은 기존 쇼룸보다 부티크 개념에 가깝다. 한 가지 모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전시 차량도 정기적으로 바꿀 예정이며, 무엇보다 이탈리안 무드를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한다.

 

마세라티 코리아 강남점. 사진=김재원 기자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그레칼레 트로페오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 모델이다.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마세라티의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자인한 작품이다. 켄 오쿠야마는 마세라티의 기념비적인 모델인 5세대 콰트로포르테를 디자인한 바 있다. 켄 오쿠야마는 약 20년 만에 마세라티와 다시 한 번 손잡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컬러즈 오브 서울 디자인을 고안했으며,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켄 오쿠야마는 “한국이 일본보다 마세라티 고객이 10살 더 어리지만 문화적으로는 더욱 성숙한 시장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도시에서는 밝은 색상을 접하기 쉽지만, 도쿄에선 밝은 색상을 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도자기는 한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며 문화적으로 존중한다”며 “디자인으로써 제 역할은 한국의 전통과 이탈리아의 유산을 조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세라티 코리아가 새 글로벌 스토어 콘셉트를 적용한 것은 지난 7월 공식 출범 이후 첫 행보다. 마세라티는 기존의 강남 전시장에 한국어로 ‘재단사의 아틀리에’를 뜻하는 ‘사르토리아(Sartoria)’의 세련미와 ‘작업실’을 뜻하는 ‘오피치나(Officina)’의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했다. 평일은 100% 예약제를 기본으로 하며 주말의 경우 예약고객을 우선으로 응대할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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