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40년째 양궁사랑…현대차그룹, 양궁대중화 앞장 선다

현대차그룹 양궁 체험행사인 ‘The path of an archer 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에 참여한 전 양궁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오른쪽)과 강채영. 사진=현대차그룹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올림픽 시즌을 맞이해 양궁 체험 행사인 ‘더 패스 오브 언 아처(The path of an archer)-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미디어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 국가대표 오진혁, 강채영이 참석해 시범 및 레슨을 진행했다. 참여자가 직접 양궁선수가 돼,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그렸다. 실제 경기장을 곡면 스크린으로 재현한 스튜디오에서 활쏘기 및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사용하는 첨단 훈련장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 관련 소개도 이어졌다. 행사는 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주간 열린다.

 

현대차그룹의 양궁사랑은 뿌리가 깊다. 1985년부터 40년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R&D 기술을 활용, 실제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장비를 개발해 2016년 국제대회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이날 전시된 활시위의 3D그립은 3D프린트 기술을 적용해 선수 개인별 맞춤 형태로 제작된다. 실제로 과거 오진혁, 강채영이 사용하던 ‘맞춤형 3D 그립’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3D그립은 이번 파리올림픽 국가대표로 참가한 6명 가운데 5명이 선택했다.

 

이외에도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장비인 ‘고정밀 슈팅머신’ ▲점수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점수 자동기록 장치’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긴장도를 측정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비’를 개발해 훈련에 적용했으며, 올해부터는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 등 더 혁신적인 기술로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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