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미리 주문해요”…편의점 O4O 전략 통했다

GS리테일의 ‘우리동네GS’(왼쪽)와 BGF리테일의 ‘포켓CU’ 서비스 화면. 각 사 제공

 편의점 업계가 자체 커머스 앱과 전국 오프라인 채널망을 활용한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으로 MZ세대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앱으로 상품 재고를 확인해 미리 주문할 수 있고 포인트 적립도 간편한 점이 호평을 얻고 있다.

 

 24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우리동네GS’ 앱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357만으로 편의점·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사 1위를 차지했다. 3월 299만명으로 1위에 오른 이후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자체 결제 시스템 ‘GS페이’를 연동했다. GS페이에 신용카드나 결제 계좌를 1회만 연동하면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무엇보다 GS페이로 결제시 할인, 1+1 증정, 포인트 자동 적립 혜택 등이 제공돼 고물가 시대 알뜰족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밖에 ▲나만의 냉장고(증정품 보관) ▲퀵커머스 ▲반값택배 ▲와인25플러스 ▲마감할인 ▲사전예약 판매 등 여러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GS25가 단독으로 선보인 ‘블루 아카이브 빵’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우리동네GS 앱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블루 아카이브’가 차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2018년 자체 커머스 앱 ‘포켓CU’를 론칭했다. 2022년 4월에는 100억원을 들여 앱을 리빌딩하며 O4O 역량을 강화했다. 포켓CU의 주요 기능으로는 ▲배달주문 ▲편PICK(편의점 픽업) ▲예약구매 ▲재고조회 ▲홈배송 ▲CU쿠폰함 등이 있다. 우리동네GS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커머스의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CU쿠폰함은 키핑쿠폰, 구독쿠폰 등의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자동 등록돼 간편하다.

 

 업계 관계자는 “앱 서비스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 알뜰 소비를 할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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