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신욱신' 발목인대파열...“조기 치료 중요해요”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늘어난 야외활동으로 인해 발목 부상을 겪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인대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 주는 구조물로 뼈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무리한 야외활동이나 보행 시 부주의로 인해 쉽게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이를 발목염좌라고 하며 흔히 '발목을 삐었다", "발목을 접질렸다" 라고 이야기한다.

 

발목이 접질리면 주로 안쪽으로 꺾이게 되면서 바깥쪽 발목 부위에 있는 전방 거비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바깥쪽이 안쪽에 비해 인대 수가 적어 손상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발목인대가 손상되는 경우 발목 통증과 압통, 부종이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충분히 회복될 수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인대가 약해져 재발 가능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외상성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인대가 늘어났지만 정상적인 보행은 가능한 상태로 휴식과 찜질, 보조기 착용 등으로 회복될 수 있다. 2단계는 발목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이고, 1단계와 마찬가지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인 3단계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김창희 청주프라임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인대파열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발목의 인대가 약해져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요즘같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시행하고,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평상시 발목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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